SG사태·김남국 의혹까지…자본시장에 짙은 '먹구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SG사태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자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규모가 줄어 증권사나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3주 만에 사라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종목은 80% 가까운 시총이 증발한 겁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최대 2.5배까지 빚을 내 투자하는 방식인 CFD 거래가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증권사들이 외상으로 산 주식을 갚지 못한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고 있는데, 보통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하한가 사태가 벌어진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193억7,000억원 수준이었던 반대매매 규모는 이번 달 3일에는 597억여원으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주가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이는 전체 주식 거래 규모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7조5,000억원, 12조가 넘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증권가 실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분기에는 이자 수익으로 호실적을 거뒀지만, 특히 CFD 장사를 많이 한 곳일수록 미수금은 물론 이자 수익 하락까지 감당해야 할 판입니다.<br /><br />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뒤숭숭하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루나·테라 사태에 이어 김 의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마저 불거지면서 '투기판'이란 오명이 붙는 상황.<br /><br /> "주가 조작이라든지 코인에서 시세조종 이런 것들이 처벌이 한 번도 안 되고 넘어간 게 문제예요."<br /><br />하나의 시장 교란 행위가 전체 질서를 흐뜨릴 수 있는 만큼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SG사태 #코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