흑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논란이 일었던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'인어공주'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작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'정치적 올바름'이라는 가치만 추구했다는 건데 관객들의 평가는 어떨까요? <br /> <br />홍상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피부에 길게 머리를 땋은 인어공주가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며 노래를 부릅니다. <br /> <br />흰 피부,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동화 속 인어공주가 아닌 첫 유색인종 에리얼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데르센의 덴마크 동화를 원작으로 한 198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'인어공주'가 34년 만에 실사 뮤지컬 영화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할리 베일리 / 에리얼 역 : 흑인으로서 디즈니 공주로 참여하고, 아기들과 어린이들이 스크린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.] <br /> <br />지난 2019년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캐스팅된 이후부터 팬들은 나의 에리얼이 아니라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이면서 반발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디즈니가 편견이나 차별에서 벗어나자는 정치적 올바름, 이른바 'PC주의'를 지나치게 추구해 원작을 왜곡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디즈니플러스 영화 '피터팬&웬디'에서도 흑인 배우가 팅커벨 역으로 등장한 데 이어,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를 흑인으로 묘사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OTT HBO맥스도 TV시리즈 '해리 포터' 주연에 유색인종 캐스팅을 고려하면서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관객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헌식 / 대중문화평론가 : 팬심이냐 아니면 사회적인 변화냐 이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팬들의 교감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수렴 창구들이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. 20세기의 일방적인 콘텐츠 제작 형태가 21세기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점에서 기존 팬들이 문화적 저항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8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어공주가 최초로 공개된 이후 할리 베일리의 가창력과 바다 마녀 역의 멜리사 맥카시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어 버전에는 뉴진스 다니엘이 에리얼 역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'인어공주'가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상희입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상희 (sa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05200429273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