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토론대회 월드 챔피언, 하버드대 조기 입학에 최우등 졸업, 이 모든 타이틀을 거머쥔 한국인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를 역임한 서보현 작가인데요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던 이민 가정 소년이 처음으로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 건 초등학교 5학년 토론 무대에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만 8살에 호주로 건너가 낯선 환경 속에서 부끄럼이 많았던 서보현 작가에게 담임 선생님이 토론을 권유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상대방의 말을 끊을 수 없고 똑같이 주어진 시간 안에 겨뤄야 한다는 토론의 규칙에서는 교실 속 어떠한 힘의 논리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서보현 / '디베이터' 작가 :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그때 처음 느낀 것 같아요. 그때까지는 안 보이는 게 가장 안전한 포지션이었거든요.] <br /> <br />어릴 때부터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존중하는 해외의 수업 방식은 경청하는 방법과 논리를 쌓아가는 과정을 터득하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토론 챔피언까지 성장할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서보현 / '디베이터' 작가 : 한국인 부모님의 아들이 아니었으면 토론 챔피언을 할 수 있었을까…. 교육을 그렇게 존중하고, 좀 치열하게 이렇게 집중적으로 몰두하는 것 (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.)] <br /> <br />점점 고도화된 AI 시대에 사는 지금, 서 작가는 더욱 토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복잡한 개념을 단순화하려는 현상들을 보며 기계가 인간처럼 되는 것보다 인간이 사고력을 잃고 기계처럼 되는 세상을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[서보현 / '디베이터' 작가 : (SNS에서)굉장히 복잡한 생각을 140자로 줄여야 하고, 해시태그 쓰고 그런 거는 좀 기계적인 그런 행동인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하버드 로스쿨에서 변호사를 준비하고 있는 서 작가는 최근 집필한 '디베이터'의 해외 10개국 번역본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갈등과 논쟁을 피곤하게 여기는 현대 사회. <br /> <br />서 작가는 반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토론의 힘을 전합니다. <br /> <br />[서보현 / '디베이터' 작가 : 더 큰 인생, 더 깊은 관계들, 세계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그래서 토론이 중요한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YTN 차정윤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현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정윤 (jych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052106325480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