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IT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한 동시 제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의 해외 IT 인력이 일감을 수주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 외교부가 북한 IT 인력의 국외 외화벌이 활동에 직접 관여한 기관 3곳과 개인 7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재 대상 기관은 러시아와 중국, 라오스 등에 IT 인력을 파견한 북한 국방성 산하 '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'와 군수공업부 산하 '동명기술무역회사', 그리고 금성학원입니다. <br /> <br />금성학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가 나온 예술 영재학교로 유명한데 최근엔 IT 인력과 해커 상당수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회사 대표와 러시아와 중국, 라오스의 IT 지부책임자 등 5명과 자금세탁에 활용된 라오스의 북한식당 운영자 2명은 개인 명단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북 독자제재는 이번이 7번째로, 지금까지 기관 44곳과 개인 43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관여한 개인 1명과 기관 4곳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제재 대상 기관은 북한 국방성 산하의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110 연구소, 지휘자동화대학, 정찰총국 산하 기술정찰국입니다. <br /> <br />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 총책임자 김상만은 미국에서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휘자동화대학은 북한의 최고 사이버 교육기관 중 하나로 졸업생 다수가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부대에서 활동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술정찰국은 북한의 공격용 사이버 전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해커 단체인 라자루스그룹과 관련된 기관들을 운영합니다. <br /> <br />110연구소는 2013년 한국 금융기관과 언론사를 겨냥한 '다크서울' 해킹을 했고 한국군의 방어, 대응 계획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탈취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한국과 미국은 동일 대상에 중첩적으로 독자 제재를 가해 제재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외교당국은 현지시간 24일에는 IT 기업들이 밀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북한 IT 인력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 심포지엄도 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순 (s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52405371887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