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포사격 훈련 멈춰주세요"…잇단 산불에 주민들 '불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 들어 강원지역에서는 군부대 포사격 훈련으로 인한 산불이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산불 조심 기간은 끝났지만,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인데요.<br /><br />포사격 훈련 자제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규정대로 진행되는 거라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물을 가득 담은 헬기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으로 급하게 날아갑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강릉시 강동면의 한 포 사격장에서 훈련 중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초속 5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번져 가까운 요양원에 있던 150명이 대피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과 다음 날에는 철원의 한 포 사격장에서도 이틀 연속 산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화천지역에서도 포사격 훈련 중 불이 나 꼬박 사흘 동안 사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0년 5건에 불과했던 강원지역 군 사격장 화재 건수는 지난해 1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도 벌써 6건이나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피해 면적도 2020년 6ha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9ha를 넘은 데 이어 올해는 6배 수준인 35ha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럴 때 불이 난다고 하면 또 강한 바람이 동반되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아직 산불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."<br /><br />육군본부는 사격훈련 적용지침에 따라 포사격을 실시하고 탄이 떨어지는 지점에 미리 물을 뿌리는 등 충분한 대비를 한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산불위험지수에 따라 연습탄 위주로 사격하고 건조경보 발령 시 모든 화기 사격을 통제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 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훈련 중지도 건의할 수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.<br /><br />국가안보를 위한 훈련이라도 상황에 따라 큰 피해를 낼 수 있는 만큼 보다 강화된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idealtype@yna.co.kr<br /><br />#산불 #포사격 #훈련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