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3년 전부터 제재 준비?…美 "동맹과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한 중국이 이미 3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의 구매를 크게 줄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근거 없는 제재라며 동맹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미중 상무장관은 대화를 재개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 발표 이후 미국에서는 의회를 중심으로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보복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도 중국의 제재조치는 그 근거가 부족하다며 동맹과 함께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최근 조치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. 이러한 조치는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보장한다는 중국의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은 경제적 강압을 자행하는 건 미국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객관적 근거 없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1,200개 이상의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온갖 명목의 제한을 가했습니다. 사실상 경제적 강압이고 용납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의 입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2020년부터 마이크론 반도체 구입을 크게 줄여왔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한국산으로 대체되기도 했지만 주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빈자리를 채웠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미국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놨기 때문에 제재를 시행해도 내부적으로 큰 혼란이 없을 것이란 얘기로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반도체 갈등이 고조되면서 양국의 대화 분위기에 다시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, 양국 상무 장관은 예고된 대로 현지시간 25일 이곳 워싱턴DC에서 만찬회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조 바이든 미중 관계에 해빙을 보게 될 것이라며 관계 개선에 힘을 실은 뒤 재개되는 대화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날 백악관도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미중 관계를 개선하려는 더 큰 시도를 무력화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대화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반도체 #마이크론 #미중관계 #미중대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