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달 전국 3만 6천여 가구 분양…양극화 심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달 전국에 분양 예정된 아파트는 3만 6천가구로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청약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지방에서는 줄줄이 미달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음달 전국에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3만 6,000여 가구.<br /><br />올 들어 월간 기준 최다 물량입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시장 찬바람에 분양을 미뤘던 사업이 몰린건데, 연초 계획 보다 9,000가구 이상 늘어났고,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물량인 3만 4,700가구보다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집 값 하락세에 청약률도 떨어졌는데, 이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65개 단지 가운데 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30개 단지에 그쳤고, 나머지는 모집 가구 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청약 시장의 양극화도 심화됐습니다.<br /><br />청약 경쟁률 0.5대 1을 넘기지 못한 단지가 수도권에서만 9곳이 나왔고, 부산과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도 미달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서울 은평구에선 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오는 등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내리막을 보이던 부동산 경기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으로, 윗목과 아랫목의 격차가 심해지는 겁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살기 좋은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, 두번째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, 미래 가치 성장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."<br /><br />지난주 서울의 집 값이 1년만에 반등한 가운데 이번주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시장의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분양 물량이 대거 풀리는 데다, 다음달 입주물량 역시 수도권에만 2만 5,000여 가구가 예정돼 있어서 하방 압력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분양최다 #청약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