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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르도안 재집권에 미·러 희비 교차…유럽 안보지형 '출렁'

2023-05-30 10 Dailymotion

에르도안 재집권에 미·러 희비 교차…유럽 안보지형 '출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, 미국과 러시아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 안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랜 친서방 성향에서 탈피해 독자 노선을 걸으며 '나토의 이단아'로 불렸던 튀르키예.<br /><br />중동 문제에 개입하며 지역 패권 경쟁에 뛰어드는가 하면, 스웨덴의 나토행에 어깃장을 놓고,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.<br /><br />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, 이 같은 대외 정책도 당분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"한 국가를 배척하면 지는 것"이라며 "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얽매이지 않는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,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제하는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를 봉쇄하려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튀르키예가 대러시아 제재의 회피처 역할을 해, 서방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당장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,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가 '발등의 불'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산 F-16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튀르키예에게 '딜'을 하자며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에르도안과 통화해 (대선 승리를) 축하했습니다. 그는 여전히 F-16 전투기에 대해 뭔가를 해결하고자 했는데, 나는 우리가 스웨덴에 대한 거래를 원하며 그 문제를 끝내자고 했습니다."<br /><br />반면, 러시아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.<br /><br />각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보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,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"양국 관계에 새 길을 열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'전략적 자율성'은 튀르키예의 전통적 외교 기조인 만큼, 예단할 필요는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튀르키예 #우크라이나_전쟁 #에르도안_대통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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