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(31일) 오후 대규모 집회를 앞둔 민주노총이 정부가 입맛에 맞지 않는 집회는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캡사이신 분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불법 집회엔 강경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해, 양측의 강 대 강 대치와 충돌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우종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노총이 서울 세종대로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참가하는 '경고파업 결의대회'를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전국 13개 지역에서도 함께 열리는 결의대회에서는 정부의 집회 대응을 규탄하고 노동조합법 개정을 촉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노총은 결의대회를 하루 앞두고도, 정부가 노동을 탄압하며 민주주의를 과거로 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국제인권법에서 보장하는 평화적 집회마저 불법으로 낙인 찍어가면서, 비판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양경수 / 민주노총 위원장 : 아픈 과거에서 윤석열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배운 것입니까.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드려 패서라도 입을 막겠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중단하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 상황을 사전 점검하며, 강경 대응 방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희근 경찰청장은 "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집회는 현장 해산"하고 "필요한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"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전국 현장에 120여 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공무집행이 방해되면 현장 검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청장은 특히, 신고된 시간을 넘겨 이뤄지는 야간 문화제와 노숙 농성은 불법 집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지도부가 줄줄이 입건된 2주 전 1박 2일 도심 집회를 직접 언급하며 민주노총을 정조준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노숙 집회 때 고용노동청 앞에 있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집시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경찰은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소환을 통보했다며, 해당 간부를 불러 정말 현장에 없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우종훈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홍성노 <br />그래픽 : 지경윤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우종훈 (hun9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3100042254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