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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양치기 소년' 된 긴급재난문자...어떻게 발송하는 걸까? [앵커리포트] / YTN

2023-05-31 34 Dailymotion

아침부터 요란하게 울렸던 긴급재난문자, 결국 오발령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많은 분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죠. <br /> <br />그렇다면 '긴급 재난 문자'는 어떻게 발송되는 걸까요? <br /> <br />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재난 문자 서비스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송출 권한을 갖고 있는 각 지자체, 정부 기관 등에서 내용과 전송 지역 등을 정해 발송합니다. <br /> <br />CBS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데,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번호를 지정해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, 아예 특정 기지국 반경에 있는 모든 휴대전화에 동시 발송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새벽 시간에도 갑작스럽게 울리는 재난 문자에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'긴급 재난 문자'는 규모 3.5 이상 6.0 미만 지진이나 테러가 발생하면 40dB의 알림과 함께 발송되고, 규모 6.0 이상 지진이 발생하거나 공습경보가 내려질 때는 60dB 이상의 '위급 재난 문자'가 발송됩니다. <br /> <br />'삐익~'하고 긴급하게 울리는 경고음은 국제 표준으로,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도 같은 경고음을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를 무음이나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도 경고음이 울리다 보니 그리 급하지 않은 재난 문자에 소음 공해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경고음과 함께 안내 메시지를 담은 팝업창이 뜨는데, 일부 휴대전화의 경우 이 팝업창이 떴을 때 임의로 닫을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휴대폰으로 업무 중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고, 무엇보다 운전 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팝업 창 때문에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설정 변경을 통해 아예 재난문자를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재난과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게 더 우선이겠죠, <br /> <br />국민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행정안전부도 지난달부터 재난 문자 규정을 개정하고, 심야 시간대 경고음 데시벨을 조절하거나, 재난문자 송출 기준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발생한 오발령 사태,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잉 대응일 뿐 오발령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, <br /> <br />시민들의 혼란도 과잉됐던 만큼 다시는 '양치기 소년'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3116553437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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