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"北에 책임 물을 것"…추가 제제 협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추가 제재 등 대응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추가 제재 및 유엔 안보리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는 성패를 떠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은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. 어떠한 발사에 대해서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. 한미 양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백악관도 위성 발사의 성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이 계속해서 군사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라며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김정은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. 또 역내에서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1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추가 발사를 천명한 만큼 이를 지켜본 뒤 종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그간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이나 제재 결의는 번번이 두 나라의 반대에 막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북핵 대응을 위해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도 조만간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나토와 유럽연합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규탄도 이어지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,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성 발사체는 '탄두'만 탑재되지 않았을 뿐,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사실상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잇달아 강력한 수위의 규탄 성명을 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제해사기구도 이례적으로,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규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북한 미사일 규탄 결정이 나온 적은 있지만 그보다 수위가 높은 결의문 채택이 이뤄진 것은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이번 시도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또 미사일 발사 시 적절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 선원들과 국제 해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31일 미사일 발사에 앞서 해당 구역 조정국인 일본의 해상안전청에 29일 통보했으나 최소 5일 전 통보 규정을 이번에도 지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북한위성 #정찰위성 #북한미사일 #안보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