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발사 장면 공개…김여정 "머지않아 궤도 진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실패한 정찰 위성의 발사 장면을 대외용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발사장소는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이 아닌 새로운 발사장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,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은 정찰 위성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늘(1일)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명명한 정찰위성 '만리경-1호'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'천리마-1호'가 화염을 일으키며 날아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발사 장소를 눈여겨봐야 하는데요.<br /><br />기존의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과는 많이 달랐습니다.<br /><br />기존 발사장에서 3㎞가량 떨어진 제 2발사장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발사체 상단부는 몸체보다 직경이 두꺼운 뭉툭한 형태라, 탄두가 아닌 위성이 탑재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발사체는 발사 후 2단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아 추락했고, 그 잔해가 우리 군에 인양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은 이례적으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접근하지 못하는 대외용 매체를 활용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의 신속한 실패 시인과 함께, 발사 사진까지 공개한 것은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무기체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기자,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향해 담화도 발표했죠.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여정 부부장은 "그 누구도 미국에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걸고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상공에 숱한 정찰자산을 채워 넣은 미국이 자신들의 정찰위성 발사를 비판하는 것은 "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"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자신들의 "주권적 권리와 이익을 수호해나가는 데서 그 무엇이라도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다"며 "공화국의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과 그 주구들이 계속하여 주권적 권리를 침해하는 망동을 부리려 할 때는 결코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"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은 북한의 '정권 종말'을 얘기하는 미국 등과는 "대화할 내용도 없고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"며 "더욱 공세적인 자세에서 우리식대로의 대응을 계속해나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