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"머지않아 궤도 진입"…정찰위성 2차 발사는 언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지난 수요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"정찰위성이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진입할 것"이라고 장담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이 언제쯤 2차 발사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집권 직후인 2012년 4월 13일.<br /><br />북한은 인공위성 '광명성-3호'를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지만, 1~2분 정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실패 원인을 찾고, 문제점을 해결해 같은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까지 꼭 8개월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 "운반 로켓 '은하-3'으로 인공지구위성 '광명성-3호' 2호기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하였다."<br /><br />일부 전문가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로켓 엔진 등의 결함을 찾아내고, 이를 보완해 재발사에 나서려면 몇개월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시인하면서 "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단행할 것"이라고 밝힌 만큼 고장 원인 조사와 문제 해결이 빠른 속도로 진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(북한이) 이번 발사도 왠지 서두르고 급조한 느낌이고요. 아마 그래서 어떤 직접적인 원인이 발견되면 그 부분만 수정해서 단순하게 수주 내에 발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다만, 북한이 "여러 가지 부분 시험을 거쳐"라는 전제조건을 달고,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정찰위성 재발사를 시사하면서 '곧'이 아닌 '머지않아'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2차 발사가 단기간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예전에 사용했던 위성발사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기존 운반 로켓 모델을 쏘아 올린다면 며칠 내로 재발사를 시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과거에 쏘아 올린 위성의 무게는 100㎏으로, 그때 사용한 로켓으로는 무게가 최소 300㎏인 정찰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뒤따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