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0t 엔진 시험 가능성…위성, 예상보다 클 수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실패한 우주발사체 '천리마 1형'은 1단에 80t급 엔진 2개가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또 1·2·3단의 구조가 기존 우주발사체와 다른 것으로 파악되는데요.<br /><br />위성 덮개인 페어링 부분도 대단히 큰데, 위성이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의 발사체 '천리마 1형'의 1단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'화성-15형'에 들어간 백두산 엔진 2개를 묶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사거리가 더 긴 '화성-17형'일 가능성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2012년 은하 3호, 4년 뒤 동일한 기체였던 광명성이 30t짜리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붙여 120t의 추력을 냈다면, 이번에는 80t급을 묶어 진일보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'천리마 1형'의 화염 색깔이 진황색을 띠는 만큼, 추진제가 탄도미사일에도 쓰이는 액체연료와 사산화이질소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설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전체 길이는 30m 정도로 1단은 상대적으로 짧고, 2·3단은 긴데, 47m로 1단의 추력을 강하게 하고 2·3단이 짧은 누리호와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그런데 미사일용 액체 엔진은 연소 능력이 떨어져 우주발사체용으론 적합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 분석인데, 결국 80t짜리 엔진을 기반으로 한 탄도미사일 시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 "발사체의 추진제나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미사일 기술의 발전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연장 등 정치적 목적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"<br /><br />우리 군이 건져올린 2단 부위를 보면 용접선 라인이 조잡해 은하 3호 이후 조립기술 수준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3단에 올려진 페어링이 뭉툭한 형태로 거대해 당초 예상했던 300㎏보다 더 부피가 큰 위성이 탑재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천리마1형 #백두산엔진 #누리호 #뭉툭한페어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