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년 새 절반 넘게 감소…막 내리는 경유차 시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유차는 한 때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 덕에 큰 인기를 끌었었죠.<br /><br />하지만 친환경 시대에 접어들고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등록 대수가 5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드는 등 퇴출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휘발유 대비 저렴한 연료비와 높은 연비 효율을 앞세워 201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그 인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82만 대가 넘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계속 감소하더니 지난해에는 35만여 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.<br /><br />5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든 겁니다.<br /><br />또 지난달 국내 등록 신차 가운데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경유차는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율이 경유차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경유차의 추락은 전 세계적인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.<br /><br />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휘발유차보다 28배나 많이 배출하는데,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출 가스를 조작한 일명 '디젤 게이트' 이후 경유차의 인기는 급격히 꺾였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거의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 "경유차는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과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점차 사라질 것이고 결국 전동화로 빠르게 진행이 될 걸로 예상합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1년 디젤 엔진 신규 개발을 중단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두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경유차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경유차 #디젤 #디젤게이트 #친환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