줄잇는 '응급실 뺑뺑이'…의대 정원 논의는 지지부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, 최근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못 찾아 병원을 전전하다 숨지는 사건이 반복되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정원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의사 증원 요구도 높지만, 의사들 반대를 넘어설지는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30일 새벽 경기도 용인에서 70대 남성이, 지난 3월엔 대구에서 10대 여성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지만, 받아줄 수 있다는 응급실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응급실을 찾았다 1곳 이상에서 거절당한 이른바 '응급실 뺑뺑이'는 2020년 7,542건, 2021년 7,634건, 2022년 6,703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전문의 등 의사 수 부족이 가장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히자, 보건복지부는 "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2025년도 입시에 적용하겠다"며 오래된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.<br /><br />이례적으로 '강력히 추진하겠다'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의료계 분들도 국민의 건강 보호와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하려던 지난 1일 복지부와 의사협회의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는 이번 주로 또 연기됐는데, 의협은 '응급실 뺑뺑이'를 막는데 의사 증원이 우선순위가 아니란 주장을 폅니다.<br /><br /> "베드가 다 차 있어, 중환자실도 없어, 그런데 막 밀고 들어와요. 그렇게 무리해서 (치료를) 했을 때 결과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의사가 고소당하고 이런 것들이 십수년간 쌓이다 보니까."<br /><br />또, 과거 119와 별도로 구축돼 있던 '1339센터'처럼 응급실 현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할 필요도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응급실 #뺑뺑이 #의사_수_부족 #의대정원 #강력추진 #제자리걸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