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 이탈리아 발굴 현장에서 도난당했던 유물들이 반환돼 처음으로 자국 관람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는 물론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약탈문화재 반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로마 카스텔 산탄첼로성 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화려한 장식의 목걸이와 황금 반지 <br /> <br />중세의 벽과 바닥을 수놓은 다양한 그림과 장식들 <br /> <br />기원전 8세기부터 중세시대까지로 추정되는 이 유물들의 가치는 우리 돈으로 약 170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과거 이탈리아 발굴 현장에서 도난당했다 최근 영국에서 반환받은 문화재들입니다. <br /> <br />[빈센초 몰리네 / 이탈리아 문화유산 담당자 : 가장 복잡한 순간은 문화재 소유 영국 회사가 반환할 수 있음 보여줬을 때입니다. 불법성을 인정하는 의지였습니다.] <br /> <br />이른바 '약탈문화재 환수'에 환호하는 이탈리아 정부는 과거 자신들이 약탈한 문화재를 본래의 나라로 돌려주기 위한 뜻깊은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에 불법적으로 얻은 해외 문화재를 찾기 위해 500곳에 육박하는 박물관의 소장품 정보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드레아 빌리아니 / 로마문명박물관장 : 문화재의 운명을 최선의 방법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조사 내용을 정치인에게 전달하는 게 박물관의 책무입니다.] <br /> <br />약탈문화재 반환에서 독일과 프랑스, 영국은 이미 의미 있는 결실을 이뤄냈습니다. <br /> <br />제국주의 시대 때 약탈했던 1,200여 점의 베냉 문화재 소유권을 2021년부터 차례로 나이지리아에 넘긴 것입니다. <br /> <br />교황청도 바티칸박물관이 소장한 파르테논신전 조각품 3점을 그리스에 반환하기로 결정하며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치스코 교황 : 이것이 일곱 번째 계명입니다. 물건을 훔쳤으면 돌려줘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조선시대 외세의 침입과 일제강점기,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약 22만 9천여 점. <br /> <br />불법적인 반출을 증명하고 이를 국내 반환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연 (hwangby@ytn.co.kr)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6062242080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