막을 방법 없는 'AI작 웹툰'…보이콧 나선 작가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기술로 각광받는 인공지능 AI가 지금 만화를 그려 온라인에 올리는 웹툰 작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AI가 창작품을 도둑질하고 있다"는 게 그 이유인데요.<br /><br />기술의 발달이 낳은 또 하나의 갈등을 최덕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이버웹툰의 플랫폼 '도전만화' 페이지.<br /><br />'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AI웹툰을 보이콧한다'는 등의 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부 웹툰 제작사나 작가들이 무단으로 자신들의 그림 등을 AI로 학습해 또 다른 웹툰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한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한 웹툰은 모든 컷을 AI로 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독자들이 일부러 낮은 점수를 매기는 '별점 테러'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작사 측은 마지막 보정 작업에 AI를 썼을 뿐이란 입장인데, 현재로선 어떤 작품이 웹툰 플랫폼에 업로드되기 전에 AI로 다른 작가의 그림체 등을 학습한 것인지 확인할 시스템은 없습니다.<br /><br /> "수기로 (사람이 직접) 잡아내는 방법밖에 없는 걸로…(이번에도) 독자분들이 찾아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사정이 그렇다보니 "키워드만 넣으면 그림을 만들어내는 '생성형 AI'의 사용을 지양해달라"는 권고나 계도에 그치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AI가 참고할 수 있는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AI가 만든 그림이나 글은 어떤 형태든지 표기를 달아야 될 것 같아요. 지금 같은 경우는 저작권 인정을 안 하고 그냥 다 무료로 가져다 쓰는 거잖아요."<br /><br />물론, 이렇게 웹툰계에서 비판받는 AI지만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명 만화가 이현세씨는 자신의 작품들을 AI에게 학습시켜, 사후에도 자신의 화풍이 유지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웹툰 #AI #표절 #보이콧 #도둑질 #창작 #네이버 #생성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