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고 양회동 조합원의 장례를 마칠 때까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, 경찰 출석 요구를 재차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민주노총 산하단체인 금속노조는 내일(9일)부터 야간 문화제를 다시 열기로 해,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세 번째로 소환을 통보한 날, 건설노조 간부들은 경찰서 대신, 노동절에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조합원의 빈소 앞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12일로 잡았던 경찰 출석 날짜도 다시 미뤘습니다. <br /> <br />양 조합원의 장례 절차를 마치기 전까지는 나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장옥기 / 건설노조 위원장 : 상주로서 유가족과 모든 장례 절차를 잘 마무리 하고 변호사를 통해서 일정을 맞춰서 자진출두 하겠다는 것을 (밝힙니다).] <br /> <br />노조와 유가족이 장례 절차의 마무리 조건으로 제시한 건 양 조합원의 명예회복과 정부의 사과, 그리고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. <br /> <br />하나같이 정부와 경찰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이는 것들로, 경찰은 건설노조에 오는 14일까지 나와 조사받으라고 새로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, 민주노총의 다른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지난달 말 경찰의 야간 문화제 강제해산 과정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집회 참석자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고 성추행도 저질렀다며 인권 침해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애초에 야간 문화제를 열지 못하게 막은 것 자체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한 거라며 문화제를 다시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영 /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 : 집회 원천 봉쇄하고 강제 해산이 절대로 절대로 적법한 공무집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. 형사적으로도 검토해서 문제를 제기할…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경찰은 노조의 야간 문화제가 사실상 집회와 다르지 않다며, 조금이라도 소음이 발생하거나 교통이 혼잡해지면 강제 해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노조가 양보 없는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, 추가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준수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왕시온 윤지원 <br />그래픽 : 정지원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0822562406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