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정부 작심 비판한 주한 중국 대사를 우리 외교부가 불러 항의하자, 중국도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를 불러 맞불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주고 받기식 '핑퐁 외교 마찰',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, 과거와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 강정규 특파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먼저 주말 사이 중국이 베이징 주재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한 내용부터 짚어볼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한국대사를 부른 건, 토요일인 지난 10일 오후입니다. <br /> <br />정 대사가 3박 4일 간 닝샤 자치구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돌아오자마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차관급인 쑨웨이동 부부장 대신, 한급 아래인 눙룽 부장조리와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약속하고 만난다는 뜻의 웨젠(約見)이란 표현을 썼는데, 짜오젠(召見)이란 말과 함께 외교적 항의의 뜻이 담긴 용어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외교부는 싱하이밍 대사가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건 고유 업무"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"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재호 대사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래서 우리 대사관도 또다시 반박 성격의 자료를 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이 정 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알린 건 일요일인 어제 오후, 주중한국대사관은 곧바로 추가 자료를 내고 정 대사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싱 대사가 우리나라 야당 대표와 만나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, 도발적인 언행을 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대응에 맞대응이 반복되는 '핑퐁 항의'인 셈인데요. <br /> <br />이런 식의 외교 마찰, 길게 보면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전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당시 윤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외신 인터뷰 발언을 두고 중국이 격한 반응을 보였고, 서로 외교관을 불러 공식 항의하며 정면 충돌했었죠. <br /> <br />싱 대사의 이번 발언 역시, 미국 일본에 밀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노선에 대한 견제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한중 간 외교 마찰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건 무슨 얘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직전 한일 관계 회복에 나설 때부터 중국은 보수 친일 세력이 주도한 야합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싱 대사가 야당 대표를 먼저 관저로 초청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6121527318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