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고 90대 1 vs 신청 '0'…청약 양극화 극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택 청약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경우 최고 9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, 지방에서는 청약 신청자가 전무한 곳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5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현장.<br /><br />최근 청약에서 89.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전용면적 59㎡의 분양가가 최고 8억8,20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별로 싸지 않은데도 수요가 몰린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서울, 수도권에는 최근 부동산 불황에 아랑곳 없이 청약이 몰리는 곳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전국 청약 1순위 경쟁률은 18.8대1로 4월보다 상승했는데, 수도권 일부 지역의 청약 열풍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2.2대 1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역시, 파주 운정신도시의 988세대 아파트가 64.3대1로 흥행을 주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도권을 벗어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.<br /><br />비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1대1을 넘은 곳은 부산, 광주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미달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경남 밀양에선, 올해 처음으로 1. 2순위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아파트 단지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점차 상승 중인 서울의 주택 매매, 전셋값과 상승 압박이 커진 공사비가 '지금이 분양가가 가장 싸다'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수도권에 청약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역내에 신축이고 비교적 가격 만족도가 떨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입지적 여건이 뛰어나다면 청약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."<br /><br />앞으로 서울에 대어급 청약이 줄줄이 예정돼있는 만큼, 청약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청약 #양극화 #서울 #지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