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대반격' 우크라, 하루 수백m 겨우 진격…장기소모전 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시작됐지만 하루 수백m 겨우 진격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준비한 수개월 동안 러시아는 1,000㎞에 달하는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점령지 7곳을 탈환하고, 최소 100㎢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와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수백m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"적의 항공과 포병이 우세한 상황 속에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"며 러시아군의 방어선 돌파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의 방어선이 찍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, '용의 이빨'로 불리는 피라미드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비롯해 지뢰밭과 대전차 도랑, 참호가 겹을 이루는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방 고위 관리들 역시 "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한 러시아군의 기동 방어는 공격 부대 입장에서 소모적"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이 이미 "큰 손실을 내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우크라이나군이 "멈추지 않고 진격을 계속했다"며 "결과적으로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길고 고된, 장기적 소모전 양상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, 네덜란드, 덴마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4개국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수백발과 장비를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서방의 최신예 전투기인 F-16 비행 훈련을 이미 시작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행 훈련이 시작됐다는 것은 우리가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."<br /><br />F-16이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전달되진 못하겠지만 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단결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러시아에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대반격 #러시아_방어선 #방공미사일 #F-16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