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국가정보원 고위직 인사가 최근 번복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구 권력 충돌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규현 국정원장 교체설까지 번졌는데, 대통령실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초 국가정보원 고위직 1급 인사를 재가 닷새 만에 뒤집고 다섯 명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규현 국정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A 씨와 1990년대 초반 입사한 A 씨의 공채 동기들, 핵심 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거점장이 포함된 초유의 '인사 파동'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정부 들어, 국정원 인사를 둘러싼 파열음이 처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통했던 조상준 전 기조실장이 임명 4개월 만에 돌연 사퇴한 게 신호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1급 간부 20여 명을 퇴직시켰고, 이후엔 2·3급 100여 명이 보직을 받지 못하는 등 대폭 물갈이된 것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에서 한직으로 밀려났던 인물들이 새 정부, 명예회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신구 권력충돌이 벌어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복권돼 실세로 통하는 A 씨가 친소관계에 따라 승진 인사에 관여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 재가 이후 문제 제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권 관계자는 YTN에 윤석열 정부의 인사 방향은 한마디로 '능력 위주의 전문가'인데, 경력이나 세평, 국제 감각 등에서 구성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인사가 있어서 윤 대통령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 공직기강실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기된 문제가 사실인지와 알력 싸움의 실태, 언론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해 정식감찰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일각에서 제기된 김규현 국정원장 경질은 당장 선택지에는 없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정부가 힘쓰는 대공·방첩 관련 굵직한 수사가 결실을 보는 상황에서 수장을 바꾸는 게 부적절하다는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규현 원장이 지금 이 순간도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사람을 한번 쓰면 오래 믿고 쓰는 게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61622533422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