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외교장관 회담…충돌 방지 위한 가드레일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미중 전략 경쟁이 첨예한 가운데, 갈등을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오늘(19일)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에서 내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맞이합니다.<br /><br />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걸어들어온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누며 사진을 찍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1월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장관에 오른 블링컨 장관과 올해 초 외교장관에 부임한 친강 부장이 직접 대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중국 방문을 계획했던 블링컨 장관이 이른바 정찰풍선 사태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지 넉달 만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에 앞서 소통채널 구축을 강조하며, 이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오판을 피하면서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양국이 책임 있게 관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충돌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방중에서는 미중 간 전략경쟁에 따른 갈등이 무력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'가드레일'에 대한 논의, 또 대만해협 긴장 고조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상호 '마지노선'이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018년 6월 미국 국무장관으로서 블링컨 장관에 앞서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았던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도 시 주석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할 경우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초청과 이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의사 교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이 미중 관계는 물론 심각한 한중 간 갈등 국면에도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, 블링컨 장관은 방중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교장관과도 통화를 하고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미중관계 #토니블링컨 #친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