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정이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수능에서 이른바 '킬러 문항'을 없애겠다고 발표하면서 당장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수험생들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난이도는 어떻게 조정될지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없다 보니 오히려 학원에 더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 출제 기조를 직접 언급한 이후 수험생과 학원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 문제를 낸다는 건지 추론할 자료가 없으니 공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승원 / 수험생 : 전에 봤던 수능의 기출문제를 안 풀어도 된다는 것인데 그렇게 따지면 수능의 본질을 잃었다고 생각해서 좀 좋지 않은 발언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수능 출제 평가원장까지 사퇴하면서 출제 흐름을 바꿔야 하는지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고재욱 / 수험생 : 수능이 5개월 남은 이 시점에서 갑자기 그렇게 공고를, 대통령이 말한다는 것은 충분히 큰 파장이 있을 수 있고….] <br /> <br />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 카페에선 정부가 급조된 정책을 내놓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릅니다. <br /> <br />물수능 논란이 예견되는 올해 수능 출제위원에 포함되고 싶지 않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 전문가들은 취지에 공감한다 해도, 시기와 방법이 아쉽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늦어도 수능 실전 테스트인 6월 모의평가를 보기 전에 새 출제 방향을 제시했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홍민정 /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: (수험생들이) 혼란스러웠고 이런 것들이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고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좀 그런 장치들을 마련하면 더 좋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….] <br /> <br />사고력과 분석력을 보는 수능 시험의 본질이 흐려지고 단순 암기 비중이 높은 학력고사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입시 전문가들은 이랬다저랬다 하는 교육 정책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를 높인다고 꼬집습니다. <br /> <br />[임성호 / 종로학원 대표이사 : 앞으로 남은 5개월 기간 동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집중해야 할지 문의가 올 수밖에 없고 또 학부모, 학생 입장에서는 모두 다 새로운 불안감이 생겼다고 볼 수 있죠.] <br /> <br />정부가 사교육비를 잡으려고 한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촬영기자: 윤지원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2004501707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