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째 표류 산은 '부산행'…일부 우선 이전도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가 표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영진과 노조는 물론, 여야까지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기능부터 우선 이전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조의 강한 반대에 첫 출근길조차 가로 막혔던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, 취임 1년을 맞아 반대의 핵심 이유인 부산 이전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상반기 중 마무리될 '지방 이전 시 산은의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'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이전 계획을 세심하게 수립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달 안으로 회계법인이 부산 이전 효과를 분석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, 일부 기능을 떼서 먼저 옮기는 안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완전한 이전을 하려면 산은 본점 위치를 서울로 규정한 산은법 개정이 필요한데, 국회 논의도 표류 중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에서 공공기관 이전하면 지역 균형 발전이고, 윤석열 정부에서 산업은행 이전하는 것은 반대합니까?"<br /><br /> "법은 지금 서울 소재로 되어 있는데 실행을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. 계획은 해도 되는데 실행은 절대 하면 위법입니다."<br /><br />지방 이전으로 인해 역량 약화를 우려하는 노조의 거센 반대 역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"대통령의 명을 받드는 자리이기 이전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달라"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최근 난기류를 맞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문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며 최근 부정적 입장이 전해진 해외 경쟁 당국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무산된 뒤에 플랜 B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합병까지는 미국과 유럽연합, 일본 세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만 남았는데, 이르면 3분기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산업은행 #부산 #대한항공 #아시아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