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차남, 탈세·불법 총기 기소…대선 영향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, 헌터 바이든이 탈세와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본인도 혐의를 인정해 처벌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면책용 기소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탈세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150만달러 이상의 과세소득을 얻었으나 연방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외신에 따르면 헌터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으며 체납 세금도 국세청에 납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헌터는 마약 중독 사실을 알면서도 총기를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 또한 받고 있는데 이 역시 검찰과 합의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은 헌터가 혐의를 인정해 긴 법정 다툼을 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탈세는 최대 1년, 총기 불법 소지는 최대 10년까지 징역형이 가능한 중범죄지만 법원은 2년의 보호관찰만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차남 의혹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단골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합의를 최근 미 연방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국가 기밀 반출 관련 37개 혐의로 기소한 것과 대비하며 봐주기 기소라는 주장을 폈습니다.<br /><br /> "현직 대통령의 유력한 정적은 기소돼 감옥에 가게 생겼습니다.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은 오랜 수사 끝에 감옥살이를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 "바이든 법무부가 헌터에게 고작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발부함으로써 징역형의 형사책임을 면제해줬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생을 재건하려는 아들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혐의에 대해선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이 과정에서 불거진 법무부의 독립성 논란이 대선 레이스 또 하나의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 (sorimoa@yna.co.kr)<br /><br />#바이든 #헌터바이든 #바이든아들기소 #트럼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