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긴급복구에만 18조원 소요…서방 "수조원 추가 지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4개월을 넘기는 동안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영토와 기반시설 복구를 위한 재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전후 재건을 위한 약속과 실천을 직설적으로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향후 1년 동안 긴급 복구를 위해 141억 달러, 약 18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서방이 이미 약속한 43억 달러 외에 65억 달러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직설적으로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이 비용에 대한 약속을 확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도 재건을 위한 약속이 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비전에서 합의로, 합의에서 실제 프로젝트로 나아가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날 재건회의에서 서방 주요국들은 수십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고, 앞서 유럽연합은 향후 4년 동안 500억 유로, 약 71조원의 재건 지원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도시와 기간시설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은행은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발생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4,110억 달러, 우리 돈으로 53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 6개월 전보다 18%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는 이달 초 카호우카 댐 붕괴로 발생한 막대한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총비용은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편 최근의 전황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"우크라이나가 큰 손실로 반격이 잠잠해졌다고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깔아놓은 지뢰 탓에 반격 작전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한반도의 정전과 같은 '동결 분쟁'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재건비용 #긴급복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