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친중이냐, 반중이냐'…대만 선거서 제3후보 약진에 성향 논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는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친중이냐 아니냐, 후보의 성향을 두고 신경전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파전 구도로 짜여진 대만 총통 선거전에서 제3당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와 제1 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선 여론조사가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줄곧 선두자리를 지켜온 라이칭더 후보의 지지율이 당내 성희롱 사건 등으로 주춤한 사이, 커원저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의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중국은 지지율이 부진한 친중 성향의 허우 후보 대신 중도·중립 성향을 보여온 커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커 후보는 중국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집권당 의원의 주장에 발끈하며 악의적인 모략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선거가 되면 이런 식의 흑색선전이 많기 때문에 저도 곤란합니다."<br /><br />대만 매체들은 당초 지지율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던 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여당 측이 이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당선이 될 경우 중국과 문화·정치적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한 커 후보는 최근 미중 간의 대결 국면에서 대만은 균형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친중 성향인 국민당 내에서는 지지율이 저조한 허우 후보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우 후보와 막판까지 경쟁하다 고배를 마신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대만 #총통_선거 #민진당 #국민당 #민중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