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응급실 뺑뺑이'…"병원 배치 시스템 개선" 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기관 자체도 부족하지만 구급대원들이 직접 전화를 돌리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30일 차에 치인 뒤 구급차에서 숨진 70대 사건.<br /><br />사고 발생 10분 만에 구조됐지만 대형 병원 12곳 중 어느곳에서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건물에서 추락한 10대도 구조 후 병원을 찾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응급실 뺑뺑이'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약 200만 명의 환자를 이송하며 병원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된 경우는 1만 6,939건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의료기관에 수용 여부 확인 과정에서 지연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,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보니 국가가 주도한 응급의료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'응급실 뺑뺑이'를 막기 위해 별도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3대 중증 응급환자가 실리게 되면 바로 콜센터에 들어가서 콜센터는 24시간 풀 모니터링을 하면서 어디다 배치해야 하는지, 강제적으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, 또는 지역별 응급의료센터에 강제 배치를 하도록 해가지고…"<br /><br />일단 소방청은 연내 추진을 목표로 하는 중기과제로 구급 단말기와 의료기관의 전산 시스템을 연동해 구급대원들이 병원에 전화하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응급실 과밀화 등 문제도 꾸준히 지적된 만큼 당국은 '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'을 꾸리고 긴급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응급실 #뺑뺑이 #119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