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설 현장 불법행위 엄단을 내세워 2백일 간 특별단속을 벌인 경찰이 결과 발표와 함께, 50일 더 단속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노조는 강압 수사를 이어가려는 의도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직폭력배 출신 조합원 주도로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고, 동전 수백 개를 뿌린 뒤 줍는 식으로 출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런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해 200일 동안 특별단속을 벌여 1,484명을 검찰에 넘기고, 132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의 검찰 송치는 933명이고, 46명이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 전임비와 월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사례가 전체의 3분의 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완전히 근절된 건 아니라면서 특별단속을 오는 8월까지 50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특별단속에 돌입한 경찰은 올해 특진까지 90명으로 확대 배정하면서 단속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근 / 경찰청장 (지난해 12월) : 저는 경찰청장으로서 건설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고 법치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을 국민체감 3호 약속으로 선언합니다.]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도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 속에 불법행위를 '건폭'으로 규정하면서 경찰 단속에 힘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(지난 2월) :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. 불법행위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단속 결과는 지난 3월 중간 발표 때보다 검찰 송치 인원은 14배, 구속은 4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대적으로 성과를 발표했던 3월과 달리 이번에는 브리핑도 없이 기자단에 보도자료만 배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 양회동 건설노조 조합원이 지난 5월 분신해 숨진 뒤 노조 반발과 반대 여론 등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건설노조는 불법 하도급이나 임금 체불과 같은 건설사의 불법행위에는 눈을 감고, 노조에만 혐오 프레임을 씌웠다면서 강압 수사와 탄압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준태 /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: 경찰의 특별단속 50일 연장은 그동안 강압적이고 무리한 수사를 벌여왔던 것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철희 (woo7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2518204458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