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호사들 면허증 반납…'PA' 협의체엔 의협 빠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만 명 넘는 간호사들이 정부에 면허증을 집단 반납했습니다.<br /><br />의사의 불법진료 지시에 반발한 건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꾸린 협의체엔 문제의 당사자인 의사협회가 빠져 제대로 된 논의가 될지 의문입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곡차곡 쌓인 상자 안에 간호사 면허증 4만3,000여 개가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간호사들이 의사의 불법진료 지시에 항의하며 보건복지부에 반납하기 위해 모은 겁니다.<br /><br /> "현장에선 의료법의 모호한 규정을 빌미삼아 무면허 의료행위를 강요하고, 정부에선 그저 손을 놓고 여기저기 눈치 보기에 급급한 사이 대한민국 간호사들은 환자 곁을 떠나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."<br /><br />대한간호협회가 지난달부터 수집한 불법진료 신고는 지난 23일 기준 1만 4,504건입니다.<br /><br />간호협회는 이중 의료기관 81곳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수술이나 골수 채취 같은 법률상 의사의 업무를 간호사에게 시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불법진료 거부 간호사에게 해고 등 불이익을 준 병원 4곳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암묵적으로 의사의 일을 대신해온 PA간호사 문제가 불거지자, 복지부는 제도 개선 협의체를 이달 중 꾸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간호협회를 포함한 보건의료단체, 환자단체가 모두 참여하는데, 정작 의사 단체는 참여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PA간호사 협의체 자체는 다른 직역들이 배려된 상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구조로는 논의하기 어렵다라는 것이…."<br /><br />복지부는 현행법 안에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데, 문제의 또 다른 당사자인 의사들의 참여 없이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올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간호사 #면허증_반납 #불법진료 #준법투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