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사 희생자 유족, 박희영 향해 고성 지르며 반발 <br />참사 당시 용산구청 행정지원과장, 증인으로 출석 <br />박희영, 재판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’묵묵부답’ <br />유가족들 "박희영에게 엄중한 처벌 내려 달라"<br /><br /> <br />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박 구청장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물러날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. <br /> <br />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복을 입은 채 법원에서 대기하던 희생자 유족들은 박 구청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"박희영, 내 딸 죽여 네가? 내 딸 살려내." <br /> <br />이번 공판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구청 행정지원과장이었던 김 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용산구의 핼러윈 행사 대비 계획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다중운집 인파 사고가 재난으로 분류되지 않는 걸 아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<br /> <br />아마 그럴 거라며, 핼러윈 행사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당직실 운영과 관련해 업무를 맡은 만큼 통신망 점검이나 구체적 대책 시행을 지시하지 않느냐고 재판부가 묻자, <br /> <br />김 씨는 해당 부서별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을 마치고 나온 박 구청장은 건강상 이유로 석방됐는데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희영 / 용산구청장(피고인) : (업무에는 지장 없으신가요?) …. (이태원 참사 책임 느끼시는지요?) ….] <br /> <br />유가족 측은 박 구청장이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며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박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면서, 사퇴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순신 / 고 김정훈 씨 부친 : 구청장으로서 지위와 혜택을 모두 누리고 황제 재판을 받는 것은 유족들로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신속히 재판을 진행해 달라는 유족들의 지적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가운데,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 달 17일로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 온승원 윤지원 <br />그래픽: 이은선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262058193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