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·빨래·설거지…38세·여성 가사 부담 컸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집안일 부담이 가장 큰 나이대는 언제일까요?<br /><br />통계청이 처음으로 생애주기별 비중을 조사해 봤더니 38세에 그 부담이 가장 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여성의 가사 노동 부담은 평균 84세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소, 빨래, 조리와 설거지 등 집안일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뭔지 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.<br /><br /> "엄마가 살아계실 때 집이 좀 깨끗했어요. 당연히 깨끗한 것 아닌가 싶었고, 지금 생각하니까 그렇게 관리하기가 너무 쉬운 게 아닌 거예요."<br /><br />이렇게 힘든 집안일, 그 가치를 돈으로 따져보니 2019년 기준 1년에 490조9,000억원입니다.<br /><br />생애주기로 보면 노동 연령층인 15세부터 가사 생산이 시작돼 점차 늘어 자녀 양육 등의 영향으로 38세면 정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다른 사람이 하는 집안일의 혜택을 받은 것보다, 본인이 집안일을 한 게 연간 1,026만원어치 더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눈에 띄는 건 여전히 여성의 집안일 부담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가사 노동이 가장 많은 38세 때 여성의 가사 부담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 연간 1,848만원.<br /><br />남성의 7배였습니다.<br /><br />가구 내 다른 사람이 하는 집안일보다 본인이 하는 가사 노동이 더 많은 나이 역시 남성은 31세부터 47세인 반면, 여성은 25세부터 84세까지로 훨씬 길었습니다.<br /><br /> "딸이 직장을 나가니까 (손주를) 봐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어요. 힘에 부치더라고요. 그런데 딸이 센스 있게 그때마다 (함께) 해주니까…."<br /><br />통계청이 소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급 가사 노동의 가치를 생애 주기별로 추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청소 #가사 #여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