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오빠가 돌아왔다' 친정 KCC 복귀한 이상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왕년의 KCC 왕조를 이끌었던 '컴퓨터 가드' 이상민 전 삼성 감독이 '친정팀' KCC의 코치로 합류했습니다.<br /><br />16년 만에 KCC 훈련장 코트를 밟은 이상민 코치, 감회가 새로운 모습이었는데요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수 시절 원조 '오빠 부대'를 거느리며 KCC에서 세 차례 우승을 일궜던 이상민 코치.<br /><br /> "제 지분이 여기까지…2003-2004가 조금 어렵게 우승했던 기억이 나고"<br /><br />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나 쉬고 있던 이 코치의 16년 만의 친정팀 복귀는 전창진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 "고맙게도 감독님이 먼저 전화해 주셔가지고 저를 불러주셨어요. 그 정도면 충분히 쉬었어 올해 멤버 좋고 하니까 나랑 한번 좋은 성적 내고 재밌게 한번 놀아보자라고."<br /><br />8년 넘게 감독을 하다 코치가 되는 것에 대해 주위의 우려도 있었던 것은 사실, 그러나 다시 시작한단 마음으로 전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 "전창진 감독님이야 뭐 워낙 경험도 많으시고 우승 경력이 많으셨기 때문에 고민을 좀 하다가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. 그리고 친정팀에서 불러주는 의미도 남다른 것 같아서 결정을 하게 된 것 같아요."<br /><br />2007년 FA 시장에서 서장훈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뜻하지 않게 KCC를 떠나야했지만 서운한 마음은 잊은지 오래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눈물을 흘린 적은 없습니다. 당시를 회상하면 사실은 많이 아팠죠 마음이. 그 이후에도 항상 허재 형이 통화하면서 계속 그 얘기를 하길래 아 형 저는 신경 쓰지 마시라고 저 그런 거 잊은지 오래이고"<br /><br />이 코치를 영입하며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웅과 함께 '신-구 인기스타'를 모두 보유하게 된 KCC.<br /><br /> "워낙 지금은 대세가 허웅이니까요. KCC 티켓파워가 대단하잖아요. 주위에서 '야 KCC 홈경기 이제 티켓 구하기 힘들겠다 너까지 가서'라고"<br /><br />허웅, 이승현에 최준용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만큼 이상민 코치의 목표도 하나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있을 때 (우승) 배너 하나를 더 다는 게 여기에 불러주신 데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프로농구 #전주KCC #이상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