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쿠데타' 표현 쓰지 마…푸틴, 반란 후 리더십 회복 안간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용병 기업의 반란은 막을 내렸지만,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받은 상처는 결코 작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언론에 보도지침까지 내리는 등 후폭풍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반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직접 나타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 이어 이틀째 내부 동요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의 공로를 치하하면서,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은 러시아 국방부의 지휘 체계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분은 헌법상의 질서와 생명, 안보와 자유를 수호했고, 조국을 격변으로부터 구했으며 반란을 효과적으로 막았습니다."<br /><br />바그너그룹에 1년 동안 우리 돈 2조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했다며,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설 현장엔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처벌을 요구했던 쇼이구 국방장관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외형상으로는 일상으로 돌아갔지만,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엘리트층이 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, 내부 통제력에도 물음표가 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1999년 푸틴이 집권한 이후 통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었습니다. 프리고진의 군대가 거의 저항없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 같은 기류를 의식한 듯,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반란에 대해 '쿠데타'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보도지침까지 내리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푸틴 #리더십 #쿠데타 #프리고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