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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우 속 60대 실종..."수리시설 감시원 대부분 고령자" / YTN

2023-06-28 2,574 Dailymotion

물 폭탄이 쏟아진 전남 함평에서는 60대 여성 '수리시설 감시원'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천이 넘쳐 논이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수문을 닫으러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 <br /> <br />안타까운 사연을 나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무보트에 탄 소방대원들이 수풀을 헤집고, 하늘에는 드론이, 땅에는 수색견이 탐색 작업을 벌입니다. <br /> <br />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밤 10시 반쯤, 하천에서 68살 여성이 실종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배수문을 관리하는 수리시설감시원이던 여성은 폭우에 하천이 불어나자 수문을 여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실종 사고가 났을 당시, 함평에는 시간당 70mm에 달하는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문을 열기 위해 남편과 동행했는데, 손 쓸 겨를도 없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함평군청 관계자 : 그걸(배수문) 여는 과정에서 풀 같은 게 걸려 있으니까 치우는 과정에서 빠져버린 거 같아요. 풀 같은 게 걸려 있으면 배수문이 안 열리는 경우도 있어요. 그래서 그 조치를 하는 과정이었지 않았느냐는 추정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청년들이 떠난 농촌에서는 하천 배수문을 여닫는 수문관리 업무를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들이 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뽑는 기준에 나이 제한도 거의 없는 데다, 오랜 기간 뿌리내리며 지역 사정과 물길까지 훤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노인들이 어두운 밤, 그것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수문을 관리하는 데는 늘 위험이 뒤따릅니다. <br /> <br />[김계선 / 인근 배수문 수리시설 감시원 : 걱정되죠. 그렇게 어젯밤에도 비가 많이 한 번에 안 쏟아졌으면 괜찮았을 텐데, 워낙 많이 쏟아져버렸어요. 위험하니까, 와서 열다가 그래 버려서….] <br /> <br />주민들은 차라리 농사를 망치는 게 나았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현호 (nhh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62822312134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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