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홍콩 국가보안법 3년…반대 목소리 실종·자기검열 확산

2023-06-29 0 Dailymotion

홍콩 국가보안법 3년…반대 목소리 실종·자기검열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1일)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6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선 오늘(30일)은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 3년을 맞는데요.<br /><br />홍콩의 '중국화'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오성홍기와 홍콩 특별행정구 깃발이 나란히 거리를 수놓았습니다.<br /><br />홍콩 반환 26년을 축하하는 문구도 나붙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은 차츰 회복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정상적인 통관이 재개됨에 따라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이 크게 늘었습니다. (올해 초) 20차 전인대 보고서와 14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, 지난 1년동안 홍콩은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30일 밤 전격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은 사회 분위기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반정부 시위에 놀란 중국이 직접 제정한 이 법은 민주 진영을 순식간에 궤멸시켰습니다.<br /><br />민주 진영 정당 대부분이 해산했고, 대표적 정치인과 사회 지도자들은 줄줄이 체포·구속·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집회는 불허됐고, 반대목소리를 내는 언론사는 줄줄이 퇴출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만들어진 노래 '글로리 투 홍콩'의 금지곡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래마저 마음대로 부를 수 없는 가운데, 자기검열 분위기는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홍콩의 배우들은 두려움에 가득 차 있는데, 이 두려움이 모든 것을 뒤덮고 있습니다. 개인적 상황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, 엄청난 정치적 압박과 극심한 자기 검열이 만연한 경험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도 홍콩 당국은 늦어도 내년까지 '홍콩판 국가보안법'을 추가로 제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가 만든 국가보안법에 담기지 않은 다른 죄목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다양한 분야에서 강경하지는 않지만 파괴세력(반정부 세력)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. 그래서 국가 안보 측면에서 우리는 경각심을 갖고 경계해야 하며, 파괴세력의 뜻대로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이민 물결 속에서 지난 2019년 75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홍콩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733만명까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홍콩 #주권반환 #26년 #홍콩_국가보안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