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다음 달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진행하기 위해 통일부에 대북접촉 신고를 신청했지만, 북한 외무성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색된 남북 관계를 반영하는 반응이라는 분석 속에, 통일부는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의 발표 내용을 고려해 접촉신고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 <br /> <br />북한이 발표한 입장 자세히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외무성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추진하고 있는 방북 계획에 대해, 김성일 국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그 어떤 남한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 어떤 남측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북한 영토의 일부분이므로 입국 문제에서 대남 기구인 아태평화위원회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간 '강 대 강' 기류가 이어지면서 대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, 대남 적개심을 더욱 고취시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통일부는 순수 추모행사를 위한 목적의 방북에 북측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공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현대아산의 대북접촉신고는 관계부처 협의 중에 있다며 북한 발표 내용을 고려해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현정은 회장은 통일부에 신청한 접촉신고가 수리되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접촉해 초청장을 받고 이 초청장으로 통일부 승인을 받아 방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통일부가 접촉신고를 수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거부 의사를 밝히고 통일부가 이를 고려해 접촉신고를 처리하겠다고 하면서 반려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 회장 측의 방북 성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, 북한이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운 점도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남북관계의 특수관계를 일반적인 국가관계로 보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북한이 입국 문제에서 아태평화위가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고 한 것도 남한을 '외국'과 같이 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현대 측은 아태평화위와 접촉해 초청장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7011408516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