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프티 피프티 법적 다툼 본격화…활동 빨간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이해관계자들 간 진실공방이 격화하면서, 이른바 '중소돌의 기적'은 결국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글로벌 히트곡 '큐피드'(Cupid)의 주인공 피프티 피프티.<br /><br />이들을 둘러싼 복잡한 분쟁에 연루된 것은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, 그리고 '큐피드'의 프로듀서 안성일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어트랙트 측은 안 대표가 멤버들을 몰래 영입하려 했다며, 관련 정황이 담긴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걸로 저희가 200억원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."<br /><br /> "전 못 들어봤습니다."<br /><br />더기버스 측은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는 가운데, 이와 별개로 멤버들은 정산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심문에서 피프티 피프티 측은 "소속사가 충실한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·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고, 연예 활동을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속계약서에 있는 저희의 권리 의무에 따라서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을 하고, 그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보충적인 것을 제대로 달라는 요청이지, '돈을 달라'는 것이 전혀 아니었습니다."<br /><br />소속사 측은 멤버들을 조종하는 배후 세력이 있을 거란 주장을 이어가면서, 멤버들과 합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중소 기획사에서 정말 모든 전 재산을 투자해서 노모가 모아놓은 금액까지도 다 합쳐서 투자를 해서…정산 자료를 다 제공했고, 이전에 다소간의 실수가 있었던 것은 인정을 하지만, 최근에 모두 이행을 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르면 이달 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전망이지만, 피프티 피프티가 예정했던 뮤직비디오 촬영, 케이콘 LA 출연 등은 줄줄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팬들 사이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일찍 갈라버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viva5@yna.co.kr<br /><br />#피프티피프티 #어트랙트 #더기버스 #가처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