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험관리 제대로 되는지…도마 오른 새마을금고 감독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새마을금고의 자산을 다 더하면 지난해 말 284조원 규모로 상호금융권 중 가장 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다른 상호금융들이 금융당국 통제하에 있는 반면,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맡고 있어 위험관리에 취약한 것 아니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중은행처럼 돈을 저금하고 빌릴 수 있는 새마을금고.<br /><br />2012년에는 자산이 100조원이었는데 10년 새 규모가 거의 세 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방은행을 훨씬 뛰어넘고, 1,000여 곳을 합치면 시중은행과도 견줘 볼 법한 덩치가 됐지만, 감독 권한은 여전히 금융당국이 아닌 행정안전부가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상호금융기관이 분기마다 금감원을 통해 연체율을 발표하고 있지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파악이 잘 안 알려지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금융을 전혀 다루지 않는 부처가 감독과 관리를 맡다 보니 위기가 불거지면 다른 기관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대내외 불안 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에서 시작된 불신과 불안이 금융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 "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이 없다는 이유로 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되겠습니다.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을 통해서라도…."<br /><br />이번 합동 브리핑에 기재부와 금융위는 물론 한은까지 참석한 것이 새마을금고를 더는 행안부에만 맡겨둘 수 없음을 보여준단 지적이 나오는데, 금융당국은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주무관청을 옮겨야 되는 게 나은지 아니면 협조체계에서 할 수 있는지, 이건 또 전혀 다른 문제고 적어도 지금은 그 논의를 할 시점은 아니다…."<br /><br />다만 이번 사태의 배경에 대출 부실을 넘어 미흡한 내부 통제에 따른 불신 등이 얽혀 있는 만큼, 근본적 개선이 시급하단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금융위 #새마을금고 #행안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