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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경 경비구역 '통합 운용'…"안전 공백" 우려

2023-07-11 1 Dailymotion

해경 경비구역 '통합 운용'…"안전 공백"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양사고는 특성상 곧바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.<br /><br />그런데 해양경찰이 함정의 관할 구역을 통합하면서, 출동 횟수와 시간 등을 줄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함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인데요.<br /><br />해상 안전 관리에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작성된 해경의 한 내부 보안 문서입니다.<br /><br />하절기 경비함정 효율적 경비방안 계획이란 내용인데, 유류비 등 각종 경비 절감이 보고서의 핵심입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중대형 함정의 유류비 33% 감축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경비섹터를 통합하고 함정의 출동 주기를 기존 4박 5일에서 5박 6일로 늘렸습니다.<br /><br />한 개 관서, 함정이 맡는 경비 구역은 한 눈에 봐도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함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경비를 줄이겠다는 취지인데, 해경 내부에서는 해상 안전 관리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현장에서 바로 출동 지시를 받고 이동하게 되면 한 개 관할서에서 이동하게 되면 빠르면 1시간 정도면 이동했지만, 이렇게 되면 길면 2~3시간 걸릴 수 있죠. 사고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"<br /><br />해경은 급박한 구조 상황 외에 중형 함정의 비상 출동을 사전에 협의하라며 출동 절차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와 같은 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자칫 재난에 곧바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경비구역이 통합되고 함정 운용이 줄어들고, 출동요건이 강화되면서 즉각적인 대응역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해경 측은 올해 초 해경이 공안직으로 변경되며 급여 지출이 늘어, 부득이하게 유류비를 감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하절기 금어기 등을 비롯해 출동 수요가 줄어든 지역이 있고, 안전 공백이 없도록 소형함정 출동을 늘려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해경 #경비구역 #유류비 #공안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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