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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거제 거북선' 폐기...섣부른 '충무공 팔이' 비난 / YTN

2023-07-11 43 Dailymotion

경남도, 지난 2011년 16억 원 들여 준공 <br />외국산 나무 사용해 ’짝퉁’ 논란 <br />거제시, 관광자원 활용 위해 2012년 인수 <br />경매 7번 유찰 끝에 154만 원에 낙찰…인수 실패<br /><br /> <br />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다며 한때 거북선 복원하는 게 유행이었죠. <br /> <br />경남 거제에도 이런 거북선이 한 척 있는데요. <br /> <br />초기부터 '짝퉁' 논란을 일으키다가 결국, 헐값에 민간에 매각됐는데 낙찰자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아예 폐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북선 용머리가 부서진 목재 더미 위에 나뒹굽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 경남도가 이순신 프로젝트에 따라 16억 원을 들여 만든 '거제 거북선'입니다. <br /> <br />12년 만에 폐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산 금강송을 사용해 원형으로 복원한다고 했지만, 80%는 값싼 외국산 나무가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'짝퉁'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썩고 뒤틀리며 보수 비용만 1억5천만 원이 투입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제시는 매각하기로 했지만 단돈 154만 원에 낙찰되면서 헐값 매각이라는 비난도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낙찰자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결국 폐기하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[옥치덕 / 경남 거제시 관광과장 : 목재는 잘게 부숴서 삼천포화력발전소로 가게 될 것 같고요. 고철은 고철상에 팔아서 그 비용만큼의 철거 비용을 상쇄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시민들은 예산 낭비라며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주민 : 마음이 안 좋지. 저게 뭐 하는 짓인지 몰라. 세금 걷어다가 저 짓을 하고 있으니….] <br /> <br />[관광객 : 제대로 만들었으면 세금 낭비도 없었을 텐데, 다 만들어놓고 다시 망가뜨려야 해서 안타깝고 슬픕니다.] <br /> <br />이른바 '충무공 열풍'에 만들어졌다가 쓰레기로 소각되는 운명을 맞은 거제 거북선. <br /> <br />유행에 영합한 '충무공 팔이'가 세금 낭비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종혁 (john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71123263053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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