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업 첫날 양산부산대병원…'약 받으려면 100분 걸려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으로 지방의 대형 병원들도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양산부산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이 병원 정문인데요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많은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,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 보건의료노조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병원에 있던 입원 환자 약 천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송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파업에는 간호사와 약사, 간호조무사 등 대부분 보건의료직들이 참여하는데요.<br /><br />의사와 응급실 등에 있는 필수인력들은 제외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응급 환자의 검진과 관리 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병원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약 4시간 전쯤 이곳에 도착해 환자들을 만나봤는데요.<br /><br />남편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던 아내는 수술 일자를 잡지 못해 로비에 앉아 파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입원날짜 잡으러 왔는데 선생님이 '파업 중이라서 언제 끝날지 모른다'고 해. 혹시 빨리 끝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, 애기 아빠가 파업이 끝나서 수술날짜를 잡고 좋아졌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병원 한쪽에서는 약을 받기 위해 환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 환자는 평소 같으면 20분이면 지어졌던 약이 파업이 시작되자 한 시간 반까지 걸린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양산부산대병원 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해 가능한 모든 인력과 수단을 동원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,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보건의료 #노조 #파업 #부산양산대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