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산 천일염 60톤,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·판매 <br />소금 포대 옮기기 전 원산지 표기 스티커 제거 <br />단속 피하려고 원산지 표기 스티커 활용 <br />천일염 품귀 현상…"20kg 4천 원→3만 원 폭리"<br /><br /> <br />최근 천일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, 중국산 천일염 수십 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·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중국산 4천 원짜리를 3만 원대에 팔아 최대 7배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성 2명이 소금 포대를 트럭으로 옮겨 싣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옮기기 전 포대에 붙어있는 무언가를 떼느라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'중국산' 원산지가 표기된 소금 포대의 스티커를 제거하는 작업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킨 뒤, 화물차로 인천과 경기, 충청, 강원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며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30대 유통업자와 50대 판매업자 등 6명이 해양경찰에 검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,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중국산 천일염 20kg짜리 3천 포대, 모두 60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,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 포대에서 국내산 표기 포대로 옮기는 일반적인 '포대갈이'와는 다른 수법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산 원산지가 표기된 포대에서 원산지가 쓰여있지 않은 포대로 천일염을 옮겨 담은 뒤, 중국산 스티커만 부착해두었다가 판매 직전 떼어내 판매한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치솟자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20kg당 4천 원에 불과한 중국산 천일염을 최대 7배가 넘는 3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천일염 가격 급등 시기에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남병욱 / 인천 해양경찰서 수사과장 : 우리 해양경찰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천일염 불법 생산이나 유통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해경은 천일염 이력제를 통해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나경환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화면제공 : 인천해양경찰서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태인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7131500224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