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…"7배나 비싸게 팔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산 천일염을 포장만 바꿔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사재기 등으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제 가격보다 7배나 비싸게 팔았는데, 고령인구가 밀집한 소도시나 전통시장 등에서 주로 유통됐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북 제천의 한 주택가.<br /><br />소금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전라도에서 만든 천일염을 판다며 홍보합니다.<br /><br />"소금이 왔습니다.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천일염 굵은소금이 왔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이 판 소금.<br /><br />알고 보니 중국산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천일염 60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하고 판매한 혐의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30대 유통업자 A씨 등은 3천 포대에 달하는 중국산 천일염을 포장만 바꿔 국내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원산지 표시를 탈부착이 쉬운 스티커로 해도 무관하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제작한 포대에 중국산 표기 스티커를 붙여뒀다가, 판매하기 직전 스티커를 제거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산 소금은 경기도의 한 시장 등 전국 각지로 유통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통시장이나 지역 마을 등 고령인구가 많고 유통 이력을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표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차량을 이용해 마을을 이동하면서 판매했기 때문에 즉시 확인이 불가능하고 또 추적이 어려운 곳을 다니면서 판매했습니다."<br /><br />포대만 바꿔치기한 소금은 원가보다 7배나 비싼 가격에 팔렸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최근 천일염 사재기 등 가격 상승으로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천일염 #사재기#해경#포대갈이#유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