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 현장방문, 야 국조압박…출구 없는 '양평 정국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-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정치권 설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인근 주민들의 '여론'을, 야당은 국정조사 요구를 앞세워 맞붙었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서울-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민주당의 공세를 '저질 노이즈마케팅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'원안 종점부'인 경기 양평군 양서면을 찾아 민주당의 정쟁화로 고속도로 사업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원안 종점에 거주하는 양서면 주민들조차 원안을 거부하는데 민주당이 주민의 뜻을 거슬러 원안을 고집하는 것은 민의 수렴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망각한 태도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정부의 갑작스러운 백지화 방침을 놓고 수정안인 '강상면안'을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억울하고 답답하면 국정조사를 받으면 된다"며 발언을 아끼고 있는 대통령실을 재차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의혹과 의문의 출발점은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입니다.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'대통령 처가 의혹' 등을 확인하겠다며 국회 운영위를 열었지만, 국민의힘 위원들과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이 불참한 가운데 30분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국민적 요구'와 '실정법 위반'이라는 조건을 갖추지 않아 국정조사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, 야당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요구서를 단독 제출할 수 있다며 응수했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공방은 쌍방 고발전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한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을 무고죄로 검찰에 맞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혹을 둘러싼 공세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, 여야는 오는 17일 국회 국토위에서 원 장관을 상대로 또 한 번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양평고속도로 #국토부 #운영위 #국토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