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서 주민 100명 고립…경북 사망·실종 22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에도 사흘째 최고 500㎜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강물에 도로가 끊겨 마을이 고립된 곳도 많은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북 순창 동계면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빗물이 급류처럼 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빗물이 도로까지 넘치고 있어 안쪽으로 진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또 저 안쪽에서는 다리가 있는데요,<br /><br />폭우에 강물이 불어 나면서 다리가 물에 잠겨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건너편 2개 마을로 가는 길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2개 마을에는 약 100명 정도가 거주하는데요.<br /><br />어제부터 이틀째 마을에 고립돼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물이 불어난 이유는 섬진강댐 수위 조절을 위해 많은 물을 방류하고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섬진강댐은 오는 21일까지 방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북지역에 사흘간 내린 비는 익산 함라 470, 군산 452, 완주 345, 순창 229㎜ 등입니다.<br /><br />현재도 전북 전역에 호우 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폭우는 어제 집중됐는데요,<br /><br />현재까지 모두 390여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에는 익산의 한 배수로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역시 익산에서 농사일하던 주민 4명이 비닐하우스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홍수 특보도 발령돼 전북에서 240여명 대피해 있고, 7,000㏊가 넘는 농경지도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북부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주택 매몰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다르고 있죠.<br /><br />이 지역의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북 예천 지역에선 효자면 고항리와 백석리, 감천면 진평리 등 3곳에 주택 7가구가 매몰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예천에서만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지난 13일 오후부터 경북을 비롯한 충청지역과 강원 등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데요.<br /><br />경북 소방당국은 이번 폭우로 인해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계속해서 주택 매몰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피해자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전북과 충청 지역 등에 앞으로도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,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북 순창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집중호우 #폭우 #침수 #대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