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미군 장병 월북 확인…"북한군과 접촉 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국방부가 미군 장병의 월북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북한과 접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외신에서는 해당 장병이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나 본국 송환이 예정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 중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국인이 미군 장병이 맞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이라며 북한이 미군 장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북한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믿고 있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며 조사하고 있습니다. 저는 전적으로 우리 장병의 안녕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외신이 해당 장병에 대해 보도한 상세정보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해당 병사가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풀려난 20대 초반의 미군으로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으나 어찌된 이유인지 비행기에 오르는 대신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역시 월북 군인의 신원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미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과 소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 "말했듯이 미 국방부는 분명히 북한군 카운터파트와 접촉하고 있습니다. 더 이상 공개할 것이 없습니다. 현재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백악관, 국방부, 국무부 그리고 유엔이 모두 협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 받고 있고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측이 북한과 접촉에 나서면서 북미 대화의 단초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북한이 이날도 한미 핵협의그룹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여의치는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 (sorimoa@yna.co.kr)<br /><br />#월북 #판문점 #군사분계선 #워싱턴선언 #JSA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