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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 부동산 부실 위험에…흔들리는 증권가

2023-07-19 1 Dailymotion

해외 부동산 부실 위험에…흔들리는 증권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수년간 수익 다각화와 저금리 대처를 위해 해외부동산 투자를 크게 늘려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해부터 글로벌 부동산 시장, 특히 상업용 건물 시장이 위축되면서 손실을 보는 사례가 생기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아 금융의 중심지 홍콩 카오룽 반도에 있는 오피스 빌딩입니다.<br /><br />2019년 미래에셋증권은 이 빌딩에 2억4,300만달러, 당시 환율로 2,800억원을 대출해주는 펀드를 모집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에셋이 자기 자금 300억원을 투자했고, 나머지는 국내 증권사 등 기관에 판매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해 각국의 고강도 긴축에 빌딩 가격이 급락했습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투자청 등 선순위 대출자는 빌딩을 팔아 원금을 회수했지만, 가격이 떨어지다보니 중순위 대출자인 국내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펀드 자산은 90%가 손실 처리됐고, 한국투자증권, 유진투자증권 등도 200억원~4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펀드에 노조 기금 20억원을 투자한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"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해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하고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소송도 검토하겠다"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국내 금융투자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총액은 10년 새 약 14배 불어나 지난 13일 기준 76조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각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금융에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국내에 있는 투자처처럼 평소에 관리가 되고 시장의 변화 이런 부분들을 국내처럼 긴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…"<br /><br />저금리 시절 이뤄진 해외 대체투자 만기가 대거 돌아오는 가운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불완전판매 등을 문제 삼을 경우 갈등 역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대체투자 #부동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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